나의 이야기

[스크랩] 4월 16일 (토) 암벽 6기 5회차(필수) 교육... / 암벽대장총괄...

sde 2017. 12. 5. 15:07

 
  1.산행 제목  암벽 6기 5회차(필수) 교육      
2.일        2011년 4월 16일 (토)
3.코        송추 - 도봉산 오봉 - 송추
4.대        송제총대장, 돈키호테대장, 하트대장, 오두막대장, 비엔비대장
5.총        산라일락
6.참석 인원  41   정회원 41 명

 송제총대장, 돈키호테대장, 하트대장, 오두막대장, 비엔비대장,

   가빈, 평산, 유얼, 사랑잎, 산천, 쌔쌔, 지숙아빠, 숙진이, 호산나,

   나이뽀, 엑스맨, 이슈, 선이, 자연과나, 소산, 김수한,

   등마루, 산라일락, 둡시다, 큐빅, 산고을, 도스, 모닝힐, 은지맘,

   해니, 이원, 도브, 달려민이, 이찌꼬, 인수, 보안관, 윤성기어,

   손바닥정원, 큰나무, 포미나, 죠리퐁.

준회원   
7.발전 기금  36,000원
8.뒤풀이내역

 수입                                36 * 13,000 =  468,000

   지출          동태전골(대)   10 * 30,000 =  300,000

                   동태전               1 *  9,000 =     9,000

                   공기밥             36 *  1,000 =    36,000

                   음료수               1 *  1,000 =     1,000

                   소주                 12 *  3,000 =   36,000

                   맥주                 18 *  3,000 =   54,000

                   막걸리                5 *  3,000 =   15,000

                   --------------------------------

                                                               451,000

 

     나머지    17,000원은 사랑의 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도 되겠지요?...*^^*

9.뒤풀이식당

   부경정(송추점) 동태요리전문점으로 깨끗하고 친절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후 기]

    도봉산을 오를 때 마다...

    혹은,  삼각산을 올랐을 때,  그저 멀리서 바라만 보았던 그 곳이었다...

    때로는 가까이 다가가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암벽을 오르는 클라이머들을 부러이 바라다 보기만 했던 그 곳이었다...

     

    오늘 우리의 대장님들, 송제총대장님, 돈키호테대장님, 하트대장님, 오두막대장님, 비엔비대장님을 비롯하여...

    많은 선배님들과 우리 6기 교육생 20명등 총 41명의 클라이머들이 그 곳에 있었다...

     

    도봉산 오봉에...

     

    이른 아침, 삼삼오오 송추에 집결하여...

    송제총대장님의 교육내용에 관한 당부사항을 지시받은 후...

    20동의 자일을 교육생들이 각자 하나씩 짊어지고, 조별(총 5조)로 오봉으로 올랐다...

    자일은 길이가 60m로, 두께가 9.7mm부터 10.5mm등 다양하고 무게가 4kg 정도 라고  알고 있는데...

    배낭안의 장비와 먹거리등의 무게와 합해 졌을 때에 그 무게감이 상당했다...

    지난해 여름,  2박3일로 영남알프스를 좋주했을 때, 배낭의 무게(17k?) 만큼은 아니었지만...

    그에 버금갈 만큼 무게감이 제법 느껴졌다...

    우리 20명의 동기생들에게는 책임감있는 또 다른 훈련이었던 것이었다...

     

    그렇게 오봉의 일봉과 이봉의 우회길을 돌아서 삼봉에 올라...

    장비를 착용 후 조별로 하강하기 시작했다...

    오늘의 가장 큰 훈련은 하강이었다... 오버하강...

    우리조는 1조(큰나무님, 포미나님, 손바닥정원님, 나)였지만...

    우리들의 히어로 송제 총대장님과 음성도 멋지고 대장님들 못지않는 실력의 평산선배님...

    워킹과 암벽의 실력을 두루갖춘 친구인 가빈선배님,  전혀 40대같지 않은 외모의 젊은 엑스맨선배님의 지도로...

    제일 나중에 하강을 하였다...

     

    어제 저녁에 한방울씩 떨어지는 빗방울에...

    일기가 나빠져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어 많이 추우면 어쩌나 걱정을 했었는데, 기우였다...

    햇살은 너무나 맑고 따스했고, 가끔씩 불어주는 바람은 상쾌했다...

    그리하여 기다리는 시간은 결코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았고...

    앞서간 조들의 등반과 하강을 지켜보며 여유롭게 등반을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41명이 한 루트에서 움직임에도 워낙에 대장님들과 선배님들이 출중하시기에...

    지체됨이 없이 속도감있게 원활히 소통되어  기다림의 시간은 그닥 길지 않았다...

     

    삼봉에서의 하강은 책처럼 펼쳐진(나뉘어진) 바위여서 다리를 양쪽으로 쫙 벌리고 하강하였고...

    사봉을 지나 애기봉(4.5봉)은 칼로 뚝 썰어놓은 두부마냥 반듯했다...

    똑바로 썰었으면 좋았을 것을 옆으로 비스듬하게 썰어놓았다...

    30여m의 그리 높지않은(?) 하강이었지만, 바위 아래가 마무것도 보이지 않는 절벽이고... 

    안전을 위해 2줄로 하강하자니 무지 빡빡해서 첨엔 완전 무서웠다...

    오버하강시에는 왼손이 자일의 약간 윗쪽(눈높이)을 잡고...

    몸은 ㄴ(니은)자 모양으로 하여 다리를 모은 상태에서 쭉 뻗고 브레이크 장치인 오른쪽 손을 부드럽게 놓아 주면서 하강하라는...

    대장님과 선배님들의 가르침이 머릿속을 맴돌아도 몸은 마음대로 움직여 주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 교육의 하일라이트였던 마직막 오봉(55m)에서는 그래도 나름 괜찮게 하강했었나보다...

    여기저기서 하강을 잘 했다는 말을 들었으니...

    사실, 넘 높은지라 살짝 내려다보고는 밀려드는 공포감에 눈을 위에 두고 내려오다가...

    몸이 빙~ 돌아가는 바람에 내 아래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삼분의 일정도 내려와서는  조금 여유롭게 하강의 매력을 만끽하며 내려왔다...

     

    오봉에서 맨 나중에, 너무나 근사하게 하강하신 송제총대장님이 겪었던...

    어처구니없는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속상하고 화가 나지만...

    그래도  그 정도에서 잘 마무리가 되어 한편으로 다행이지 싶다...

    어쨌든, 그 쪽에서도 사과를 했고...

    우리 대장님이 더 이상 마음상하지 않았음 좋겠고...

    등반예절의  또 한 부분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수고하고 애써주신 우리 대장님들과 선배님들께 무한한 감사를 보낸다...

    사고없이 열심히 배우고 익혀가는 우리 6기 동기생들에게도...

    다음 주, 인수봉에서의 졸업등반이 기대된다...

     

    출처 : 4050수도권산악회
    글쓴이 : 산라일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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