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7/28(토) 가평용추계곡더위사냥트래킹[로빈대장님]

sde 2017. 12. 5. 14:21

 
  1.산행 제목 가평용추계곡 더위사냥 트래킹      
2.일        2012년 7월28일
3.코         마일리국수당-우정고개-용추계곡-아홉마지기마을
4.대        로빈
5.총        솔단풍
6.참석 인원     정회원24 명

 로빈/꽃나무/청풍명월/챌린져/등마루

   정법거사/그래조아/솔단풍/런닝맨/걷노라면

   맥아더/잉메이/부용산/강변/전라파엘

   슬리브/시골무사/준호/에바다/알로카시아

   수이세이/별땅/라세라/짜리몽땅

준회원   
7.발전 기금  22,000원 (24명중 대장 총무 면제)
8.뒤풀이내역

 

 

 

9.뒤풀이식당

 청운 닭갈비 막국수

     031)581-5989

  가평역 부근..맛집

 

 

 

    [후 기]

    계곡의 진미는 여름~`

    숨어있는, 아직 때 덜묻은

    물 맑고 깊은숲 좋은 계곡.

    ~~

    뜨거운 태양볕을 맞으며 물길을 따르는  폭있는 계곡트래킹과는 달리

    산깊고 가녀린듯 하면서도 당찬듯 제법 물깊이를 갖기도 한~~

    칼봉산 발원의 용추계곡~~

    장엄한 길이 전체는 24km,

    상류는 오지처럼~~

    하류는 유원지에 행락객들로 만원이 되어 넘치고 있는~~

     

    중류길머리로 부터 시작된 한 10~20여명에 딱히 알맞는 멋진 비경과

    아름다운 물소리~~

    숲길을 걷다가 계곡을 필연적으로 건너가야 하고

    DNA나선형 모양처럼 어긋났다간 겹쳐지고

    그러다 어느 사이

    아무런 곳에서 문득 온몸을 물에 잠그고

    물놀이 삼매에 젖고~~`

     

    구곡이라 이름할 만한 우리가 걸어내려온 10여km`~

    서울로부터 그리 멀지않은 (근교+원정)/2  쯤되는

    가평에~ 아직 오지같은 이런곳이 있다는 것이

    호기심스럽다.

     

     

     

     

     

     

    역시 물놀이는 먹거리과 짝을 이뤄야 하고

    원정처럼 맘껏 놀려는 의지들이 뭉쳐질 때

    오늘 같은 더 없이 좋은 계곡에서

    전설같은 즐거움으로 다들 각인될 터인데..

    ..

    온몸을 적셔 놀기에는 조금 익숙치 않는 서로들과

    먹거리 부족이 예기치 못한 자연의 반김에 조금은 못미침이다.

    ..

    그래서~~

    다음엔 진짜 같이 가고픈 벗들을 불러모으고

    넘치는 자연의 호사에 부족치 않는 먹거리를 준비하고,

    멋쟁이 작가님도 초대하고~`

    그리운 사람들 ~

    오래 함께 했지만

    또 오래 함께 어울리지 못했던 벗들과

    징하게 함께 하고픔이 마음 가득 넘치게 하는

    ~~

    그런 계곡.

    보여주고 싶고

    같이 놀고 싶고

    스쳐가듯 단지 몇십분의 잠시 만을 놀고 가기에는

    너무 아까운~

    그래서 혹여

    다음에 오게되거들랑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아무런 , 마음머무르는 그냥 계곡의

    물가ㅡ 물속 아무데이거나

    시간을  멈춰세우고 놀고싶은~~

    하룻밤을 재웠으면 더욱 좋고~

     

    그런 욕심이 길게 드리워진~`

    오지같은, 때가 없는, 순수한,

    날것의 차가운 ..

    어느소,담, 어느 바위,어느절벽...

    이름이 있거나 말거나

    그냥 가슴에 완전히 박혀버린

    나를 반해버린

    이 멋진 용추계곡

    오지의 상중류를~~`

    이 미운 더위와

    이 살벌한 전쟁같은 도시에서 살아야 하는

    우리 여러분들에게 소개하고 싶어졌읍니다.~~

     

    혹여

    다음 앵콜 용추골 더위사냥 계곡트래킹이 있다면

    꼭 먹을것을 조금씩 임무시키고

    가능하면 친한 벗들을 부르고

    그냥 너무 가볍게 오지말고

    조금은 가볍지 않는 준비들을 하고서

    충분히 즐길 마음들을 꼭 챙겨업고~

    `~~

    물놀이 소풍을 준비하는 좀 번거로움이

    계곡트래킹에 와서는 완전 행복이라는 것을

    너무도 쉽게 알게 될것이므로~~

     

    하류의 유원지는 시끄러웠고

    계곡을 짤라먹은 세멘도로는 자동차들을 불러

    길을 걷는 우리를 자꾸 옆으로 밀쳤고

    계곡아닌 하천처럼 다듬겨진 물길옆으로

    편상들이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오래잖아~~

    중류도  우리의 발길을 싫어 할것은 뻔한거 같고~~

     

    돌아오는 서울은 여전히

    뜨거운 여름이였다

     

    오늘~

    오늘 계곡을 따라 내려온~~

    그냥 한 날의 꿈처럼~~ 

출처 : 4050수도권산악회
글쓴이 : 솔단풍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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