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2009년5월30일토요일삼각산비봉에서의상으로(세뇰대장님)

sde 2017. 12. 5. 18:18

산행제목:삼각산 비봉에서 의상으로

산행일시:2009년5월30일

만남의장소:불광역 2번출구 앞 09:30분

산행코스:족두리봉(우)->향로봉(우)-> 비봉(우회)->사모바위-> 문수봉-> 715봉

            나한봉-> 증취봉-> 용출봉-> 용혈봉-> 의상봉-> 산성매표소

오신님:춘강/밀집모자/동산/미리정승/준상/메디김/본새/부초/뫼가람/파파/철쭉

         인생무상/인생무상1/갑돌이/서울/부싯돌/등마루/호야짱/오두막/나이뽀

         춘향/세뇰 이상 22명

산행대장:세뇰

산행총무:춘향

발전기금:대장/총무제외 총\20000원입금

뒷풀이 장소:백운산장

뒷풀이 내역:오리탕 \40,000*4=\160,000

                소주.맥주 20병-\3,000=\60,000

                           합계 \220,000

뒷풀이 참석인원:15명중 (대장/총무제외) 13명

                      남산우10*\19,000=\190,000

                      여산우 3*\10,000=\30,000 합계\220,000

족구 1차대항전     청팀 홍팀 에서 홍팀의승리

                     시상금37,000(진팀부담) 맥주 10병추가 \30,000(안주서비스)

        2차대항전    세뇰대장팀 오두막님팀 에서 오두막님팀 승리

                     시상금(진팀부담) \40,000 (잔액\7,000포함 노래방비)

 

 

산행후기

매주 야간산행에서 널널하게 산행 하던 시절의 세뇰대장님

2번의 삼각산 산행으로 옛기억은 다사라지고 2번째 산행에서

대장님 공지빡세서 안간다고 공표를 했건만

3번째 공지올리시고 빨리 꼬리 달라고 성화다...

우짜면 좋노 내힘에는 버거운 산행인디 참말로 정땜시..

며칠간 뜸을 들이다 좋다 좋아 어디한번 해보자는 심산으로

달기는 달았는디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다 싶다 ㅋㅋㅋ

 

삼각산을 모르니 감히 꼬리를 달았지 아마 알았다면 절대로 결코

안달았을것이다 그래도 그빡센 산행을 내가 달아서 달았다고 하시는분들이많다

춘향이가 하는데 내가 못할까?

이렇게 많은 산우님들에게 희망과용기를 준 춘향이 도전 삼각산은 시작되었는데

 

메디김 대장님과 본새님은 중간에 탈출하셨다 수술하신 후유증으로 무리인듯

호야짱님 후미에서 천전히 오신다 춘향이 속으로 즐거웠습니다

나만폭탄인줄 알았는데 호야짱님도 폭탄 ㅋㅋㅋ 그러나......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이후미 춘향이 챙기느라 일부러  천천히 가신겁니다 흑흑흑

짱이 왜 짱인가 했더니만 산행이 짱이더이다

20대때 이미 백두대간을 하신 화려한 산행 실력의 소유자였던 것이지요

얼마나 꼼꼼하고 부드럽고 세심하게 배려를 해주던지 넘 감사했어요

여자대장후보 1순위라고 할정도랍니다

 

온간 투덜거림과 징징거림을 하면서 호시탐탐 탈출할 궁리만 하면서

장장6시간에 걸친 나름대로의 대장정을 마치기는 했는데

삼각산 명산은 명산이더이다 맨날 닐리리 산행만 하다가 삼각산 봉우리마다

올라서서 꼭대기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동네 뒷산과는 바람도 다른것 같기는한데

돼지목에 진주라 산행을 알아야 진정한 맛을 알지...

장장 (족두리봉(우)->향로봉(우)-> 비봉(우회)->사모바위-> 문수봉-> 715봉

나한봉-> 증취봉-> 용출봉-> 용혈봉-> 의상봉)

이 열개의 봉우리를 그것도 하루에 내가 다올랐다니 믿어지지가 않더이다

재차 대장님에게 내가 그렇게 빡센것 했냐고 확인하자

4050에서 이런 공지 올린것은 처음일거라고 그것을 해낸거니까 어디가서

자랑해도 된다고하는데 뭘 알아야 성취감도 있지 대장님한데 다시한번 다짐합니다

이케 빡센산행 하면 다시는 나 안간다고 내가 안간다고 산이 뭐라 할까?

암튼 다른 산우님들에게 여러가지로 민페끼치면서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뒷풀이에 갔는데 산행후 먹는 오리탕에 술 그거또한 빼놓을수 없는 즐거운

산행의 즐거움과 먹는즐거움을 다하고나니 뭔 미련이 그리도 많은지 헤어지지 못하고

다시 족구대회를 열었다 언제 우리가 운동장에 모여서 운동대회를 해볼까

아마 학창실절이후 없었던건 같다 몸들이 옛날 같을까 마음은 청춘인데

반백이 되어서 그시절 떠올리면서 청팀 홍팀 나누어서 술사기 내기를 했다

산행의 기쁨 못지 않게 배꼽을 움켜쥐고 소리소리 질르면서 응원하고

승팀과패팀이 있기는한데 누가 이긴들 그것이 무에 그리 중하겠는가?

간만에 스트래스 확풀고 배터지게먹고 ...마지막 하나 남은것

가무의 시간 노래방 ㅋㅋㅋㅋ 춘향이 그리 힘들다고 아우성치더만 가무시간

돌아오자 다시 펄펄 날아다니고 간다는사람 붙잡아서 할수 없이 들어온 나이뽀님

가려고 했던것 맞아? 안잡았으면 울뻔했네 호야짱님산행짱 몸매 짱짱 가무짱

오늘 여산우 3명이 완전 가무 죽여 줬어요

 

그렇게아침에 만나서 저녁에 헤어졌네요 처음 보고 인사나눈 사이지만

그사이 정이 담뿍들었어요 인간사 그렇게 반백년의 만남이 새로운 만남이 되면서

인연의 끈은 길게 이어지는 거겠죠 산우님들 만나서 반가웠구요

다소 마음에 안드는점 미흡한점이 있더라도 소중한 인연이니까 소중한게 생각하는거

어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렵니다 이 인연 전생에서 부터 이어진거라고....

다음에 만날날을 기대하면서 춘향이가~~~

 

 

 

 

 

출처 : 4050수도권산악회
글쓴이 : 춘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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