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제총대장, 돈키호테대장, 하트대장, 오두막대장, 야크대장, 비엔비대장, 이슈고문, 김수한, 사랑잎, 윤성기어, 신화걸, 호산나, 나이뽀, 큰나무, 보안관, 산천, 지숙아빠, 손바닥정원, 다이, 등마루, 해니, 이원, 만추, 산고을, 우수리, 죠리퐁, 도스, 유월, 평산, 은지맘, 큐빅, 이찌꼬, 모닝힐, 산라일락, 도브, 둡시다, 포미나, 꼬마인형, 여의도, 쌔쌔, 해암, 푸루푸루, 백두대간, 자연과나. - 수입 : 13,000 x 29 = 377,000 - 지출 : 굴보쌈 270,000 공기밥 8,000 음료수 3,000 맥주,소주,막걸리 90,000 만두 9,000 ---------------------------- 380,000 (3,000원 에누리)
1.산행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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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 6기 3회차 교육 (필수)
2.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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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2일 (토)
3.코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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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내원암장
4.대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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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제총대장, 돈키호테대장, 하트대장, 오두막대장, 야크대장, 비엔비대장
5.총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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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라일락
6.참석 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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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5 명
정회원 44 명
준회원 1명
만추2
7.발전 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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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00원
8.뒤풀이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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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뒤풀이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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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추어탕
- [후 기]
자정이 조금 지난 시각...
잠을 청하였건만, 갑작스레 온 몸이 떨리고 열이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무리 자려 해도 잠은 오지 않고 몸의 떨림은 계속되어...
아이들의 간호를 받으며 새벽 3시가 지나서야 간신히 잠을 잘 수 있었다...
해열제가 없으니 타이레놀이라도 먹으라며 입에 넣어주는 작은 아이를 부등켜 안고...
처음이었다... 오한이라는 것을 겪어 본 것은... 이유는 지금도 모르겠지만...
3시간이 채 안되는 수면을 취한 후...
산에 가지 말고 병원에 가라는 아이들의 말에, 부모님 사망이나 본인 사망아니면 가야 한다며(송제대장님 말씀...) 집을 나섰지만...
몸이 무겁고 컨디션도 영 아니었다...
그래도, 오한에 효과가 있다며 작은 애가 타 준 달콤하고 뜨거운 유자차 한잔에 한결 기분이 나아짐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총무만 아니었어도...
아니 암벽 3차 필수교육만 아니었어도 맘을 달리 먹었을 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렇게 나선 발걸음이었는데...
당고개역에서 만나는 대장님들과 산우님들이 어찌나 반가운지...
특히, 우리 암벽 6기생들...
총 6주간의 훈련기간동안의 세번째 만남이었지만...
뭔가... 음... 한 배를 타고 먼 바다로 항해를 떠나는 동지라 해야 하나?...
함께 어려움과 고초를 이겨내고 기쁨과 즐거움을 나눌 동료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우리는 하나로 묶여져 있는 공동체인 것이었다...
지금 뿐 아니라 앞으로도 쭉~...
등반에 있어서 오르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동료들과 모든 것을 함께 나누며, 기다려주고, 서로 이해해주고...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서로의 부족함을 마음과 행동으로 감싸주는 것임을 강조하시며 송제대장님의 교육은 시작되었고...
볼트와 슬링, 퀵도르를 이용한 볼트따기와, 레다(줄사다리) 사용법, 비너에 자일을 통과시키는 법등...
1시간여의 마무리 이론교육 후 우리는 실전(?) 교육에 들어갔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조별로 나뉘어 훈련을 받았는데...
우리 조는(큐빅님, 도브님, 나) 오두막대장님, 나이뽀선배님, 김수한 선배님, 백두대간선배님의 우수한 지도아래...
볼트따기와 슬랩등반을 4차례나 왕복하며 훈련을 받고 숙지했다...
그리고, 이름을 알수 없는 내원암장의 어느 길에서 두 피치까지 오르며...
확보와 연등빌레이도 복습한 후에...
다시 그 아래 쪽의 "어린왕자"길에 올랐다...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네 장미꽃을 그토록 소중하게 만든 것은 그 장미꽃을 위해 네가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야...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서는 영원히 책임을 져야 해...
사막에서 만난 여우가 어린왕자에게 했던 말처럼...
나는 이제 새로이 만나게 된 암벽등반에 대한 애정과 그 시간 만큼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네가 만약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할거야 하고 했던 것처럼...
바위에 오를 날들을 설레며 기다리게 될 듯 싶다...
사막이 아닌 수락산 내원암장의 어린왕자와의 만남은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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